인천 확진자, 철저한 자가격리로 접촉자 모두 ‘음성’
집에서도 마스크와 장갑 착용, 이동 시엔 도보로 증상 접촉자 메모도
입력 : 2020-02-26 14:44:40 수정 : 2020-02-26 14:50:24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전국 각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는 가운데 인천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유증상 후 철저한 자가격리와 위생수칙 준수로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2번 확진자 A(58)씨는 서울시 소속 문화관광해설사로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인 대상 관광 가이드를 했다. 이후 31일부터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자각증상이 발생해 지난 13일 한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즉각 A씨에 대한 역학조사와 더불어 감염 가능성이 높은 밀접 접촉자를 가려내 검사에 들어갔다. 동거했던 어머니의 양성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있어 선제적 조치를 했으며, 어머니를 포함해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23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유증상이 있자 자율격리, 증상·접촉자 메모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 발생 이후 관광해설사 업무를 스스로 중단하고 자율격리를 유지했고, 불가피하게 외출 시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피하고 대부분 도보를 이용해 장시간 접촉을 피했다. 외출 시는 물론 집에서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 동거한 어머니의 감염을 차단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에는 미추홀구 도화동 집에서 나와 도보로 인근 송내과와 DH메디컬약국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8일엔 오전 10시쯤 집에서 나와 도보로 인천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11시에는 택시로 가천대길병원 선별진료소에 갔고 낮 12시 다시 택시를 타고 송내과에 와서 검사받고 DH메디컬약국에 들러 귀가했다.
 
A씨는 이달 13일 오전 10시께 도보로 간 인천사랑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다. 10일 뒤인 23일 오전10시40분께 인천사랑병원에서 다시 검사받고 25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현재 인하대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인천시는 현재 A씨의 이동경로상의 접촉자 확인 등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사례처럼 시민들이 개인 위생을 잘 지켜주신다면 지역사회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며 “신속히 대처한 미추홀구와 보건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전통시장이 임시 휴장을 한 가운데 방역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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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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