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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사모펀드사태, 국민에게 송구"
정무위 전체회의서 업무보고… "금융회사 내부통제 소홀서 비롯"
2020-02-20 11:23:42 2020-02-20 11:23:42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벌어진 사모펀드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윤 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사모펀드 사태는 금융회사가 내부통제 및 투자자보호에 소홀한데서 기인했다"면서 "감독과 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금융감독원장으로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소비자보호 강화 및 혁신지원을 위한 조직개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는 이 자리서 DLF(파생결합펀드) 및 라임자산운용 제재 등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금감원은 DLF는 내부통제 부실로 불완전판매를 야기한 경영진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했고 기관 등에 대해 제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검사결과 불법행위가 확인된 건에 대해 우선적으로 분쟁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저금리 기조 지속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안정적 총량 관리,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심사 관행 정착, 대출규제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DLF 및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을 예방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 금융소비자부문을 사전적 소비자 피해예방 및 사후적 권익보호 양대부문으로 확대·개편하고 부문별로 각각의 부원장이 전담토록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했다"고 말했다. 전체 조직 규모 확대는 1개 부서 증가 수준으로 최대한 억제했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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