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추도식 3년만에 찾은 이재용 "기업으로 사회·나라에 보탬되자"(종합)
50여명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창업주 '사업보국' 정신 기려
입력 : 2019-11-19 15:24:59 수정 : 2019-11-19 15:24:59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2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50여명의 삼성 사장단과 함께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기렸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 사장단 전체가 모인 자리에 참석한 것은 사장으로 승진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옆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2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창업주의 손자인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선영을 찾아 추도식에 참석했다. 
 
참배가 끝난 11시30분경에는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오찬을 가지고,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권오현 회장, 김기남 부회장, 윤부근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을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추도식에 참석해 주신 분들에게 가족을 대표해 점심 대접을 하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안팎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경영에 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며 "지금의 위기가 미래를 위한 기회가 되도록 기존의 틀과 한계를 깨고 지혜를 모아 잘 헤쳐 나가자"며 상생을 통한 위기 극복을 주문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방송을 통해서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상생'의 가치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 전 계열사 사장단 앞에서 이 같은 그의 경영 철학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킨 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옆 선영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추모식이 열린 19일 오전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이재현(오른쪽) CJ그룹 회장이 관계자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추모식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과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의 삼성 총수 일가도 이 부회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추모식에도 이건희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 회장은 2013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건강이 악화된 이후 줄곧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9시30분께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내외와 자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등 CJ그룹 총수 일가가 선영을 방문했다. 창업주의 추도식은 범 삼성가의 공동행사로 20년간 이어져 왔지만 삼성과 CJ의 상속 분쟁이 불거진 7년전 부터는 각각 치르고 있다. 이날 저녁 6시께 서울 중구 필동 CJ 인재원에서 이재현 회장 주재로 기제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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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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