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21대 총선'판을 보면 '차기 대권주자'가 보인다
입력 : 2019-11-18 14:43:21 수정 : 2019-11-18 18:51:38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앵커]
 
내년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속속 출마 또는 불출마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대선 잠룡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측근들의 공천과 출마에 공을 들이는 물밑작업이 치열합니다. 내년 총선판을 보면 차기 대권구도가 보이는 셈이지요. 오늘 취재기자와 함께 총선판 물밑에서 활동 중인 차기 대권주자들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정치부 최병호 기자 나왔습니다.
 
화면에는 보이시는 7명이 차기 대선 유력주자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부터 김경수 경남지사까지 지지도 순서대로 표현한 건데요. 내년 총선은 대선 잠룡들에게도 중요합니다. 총선이 대선가도의 신호탄이자 정치권에 미칠 영향력을 측정하는 가늠자이기 때문입니다.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주자마다 최소 네댓명, 많게는 10여명의 측근이 총선에서 공천을 노리고 있습니다. 
 
최 기자, 먼저 이낙연 총리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이 총리는 측들은 총리실 출신과 호남인맥이 주축을 이룹니다. 이 총리는 당내 기반이 다소 약한 편인데요. 대권 도전을 위해선 최대한 많은 측근을 당선시켜야 합니다. 우선 총리실 출신 중엔 경찰공무원 출신인 이상식 전 총리실 민정실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대구 수성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용호 전 정무실장도 서울 동대문을 출마를 준비 중이며, 배재정 전 비서실장은 부산 사상에 도전합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도 이곳에 출마했으나 한국당 장제원 의원에 1869표 차이로 졌습니다. 특히 배 전 실장은 '친문'으로도 꼽히고 있어서 차후 그가 국회에 입성하면 이 총리와 친문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역 중에선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이낙연 사람으로 분류됩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도 국회에 입성하면 명실상부 '이낙연계 좌장'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이 총리는 현재 유력 대선주자 중 유일한 호남 출신입니다. 그래서 정당을 떠나서 호남의 일부 의원들도 직접적으로는 의사를 표명하지 않으나, 심적으로는 이 총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영남과 검찰인맥이 중심일 것 같네요. 
 
[기자]
 
황 대표는 최근 리더십논란을 겪고 있는데요. 어쨌든 야권의 확실한 대선주자가 되려면 총선 승리가 필수입니다. 일단 당내 친박 의원이 주요 우군입니다.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을 비롯해 박완수(경남 창원의창)·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 재선인 김도읍(부산 북강서을)·박맹우(울산 남을) 의원 등이 황 대표 사람으로 꼽힙니다. 황 대표 인맥 중 다른 줄기는 검찰입니다. 지난 4·3 보궐선거에서 경남 통영고성에 당선된 정점식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성균관대·검찰 직속 후배인 곽상도 의원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도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윤 전 고검장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사시 19회 동기며, 지난해 12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습니다. 청주 상당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사람들도 움직이고 있죠.
 
[기자]
 
안 전 대표가 지난해 6·13지방선거 패배 이후 한국을 떠난 지 벌써 1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귀국시기는 오리무중이지만 여전히 대선후보 선호도는 3~6% 사이를 오가며 상위권입니다. 안 전 대표가 귀국해 야권발 정계개편에 영향을 미치고, 대선후보로 올라가기 위해선 이번 총선에서 그의 측근들이 분명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바른당 이태규 의원과 김철근 전 대변인 등이 안 전 대표의 측근올 꼽힙니다.  
 
유 의원의 측근들은 40·50대 전현직 의원들이 주축을 이룬다. 대부분 2017년 바른정당 대선캠프, 2015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단, 서울대학교와 한국개발연구원 시절 맺은 인연입니다. 특히 바른정당 대선캠프부터 인연을 이어온 오신환·유의동·이혜훈·하태경·지상욱·정병국 의원 등이 유 의원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앵커]
 
여권에선 이재명 경기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님지사 사람들도 주목됩니다. 
 
[기자]
 
이 경기지사와 정치이념을 함께 하는 이른바 이재명계는 우선 경기도청과 산하기관에 포진한 측근들입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 김용 대변인, 조계원 정책수석 등이 최측근입니다. 현역 중에선 민주당 정성호(경기 양주)·유승희(서울 성북갑)·김영진(경기 수원병)·김병욱(경기 성남 분당을) 의원이 이재명계로 분류됩니다. 특히 정 의원은 이 지사와 사법시험 28회 동기로, 이 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지난달 1일엔 국회에서 '허위사실공표죄 제도개선' 토론회를 열어 '이재명 구하기' 여론을 주도했습니다. 
 
박 시장 측에선 서울시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한 '박원순 사단'이 21대 총선에 대거 출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진성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원이 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양숙 서울시 정무수석 등이 대표적입니다. 
 
김 경남지사는 비수도권 지역의 초선 의원 출신에 초선 도지사임에도 '친문'에겐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부산·경남(PK)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인사는 직간접적으로 김경수계 즉 ‘친김’으로 분류됩니다. 현역 중엔 민주당 김정호(경남 김해을)·민홍철(김해갑) 의원이 친김으로 꼽힙니다. 
 
[앵커]
 
어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잠룡들 측근의 공천은 물론 여야 공천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네요. 
 
[기자]
 
어제 임 전 비서실장과 김 의원이 같은 날 약속이라도 한 듯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두 사람의 불출마는 당에서도 전혀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김 의원은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의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 내 86세대 대표주자라는 점에서, 김 의원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중용된, 부산의 3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각각 정치권의 파괴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말로만 나오던 중진 용퇴론과 인적쇄신이 현실화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치부 최병호기자였습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최병호

최병호 기자입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