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조국 '진술거부'…'검찰' "재소환 불가피"
입력 : 2019-11-18 10:02:35 수정 : 2019-11-18 10:02:35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어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8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내용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조국 전 장관이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8월27일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착수한 지 79일 만이고요, 장관에서 사퇴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취재진은 어제 오전 일찍부터 서울중앙지검 청사 현관에서 대기를 했는데, 결국 조 전 장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일부 지지자들도 취재진과 함께 현관에서 조 전 장관을 기다렸는데 결국 출석하는 장면을 볼 수 없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전 9시30분부터 조사를 받았고요 예상보다 이른 시간인 오후 5시30분쯤 귀가했다고 합니다. 총 8시간 조사를 받은 건데요 조사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인 조서열람까지 포함된 시간이기 때문에 실제 조사 시간은 8시간보다 적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사가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는 건 진술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취재진에게 전한 입장이 있다고요. 
 
[기자]
 
네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조사가 끝난 직후 취재진에 입장을 전했는데요, 우선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부인 정경심 교수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면서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는 견해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수사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검찰에 기소를 결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추가 조사도 거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도 입장을 냈죠.
 
[기자]
 
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해 추가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입시 비리,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혐의 일부에 조 전 장관이 연루됐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 부분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조 전 장관은 이와 별개로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은 것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정경심 교수의 어떤 혐의와 연관이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우선 정 교수는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받는 등 혐의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당시 조 전 장관이 공익인권법센터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공익인권법센터가 지난 2009년 5월 국제학술회의 세미나를 개최한 것을 기회로 삼아서 정 교수가 인턴십 확인서를 허위로 만들어 제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입하고, 차명으로 보관한 혐의를 받는데요 검찰은 정 교수가 주식을 거래하는 시기에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에게 5000만원을 이체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계좌도 추적했습니다.
 
[앵커]
 
조 전 장관은 동생의 혐의에도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기자]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는 웅동중학교 교사 지원자 측으로부터 채용을 대가로 돈을 받고, 필기시험 문제지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필기시험 문제를 조 전 장관이 관여했다고 스스로 인정했는데요 출제 의뢰가 들어오면 교수들에게 부탁해서 문제를 보내줬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채용 비리는 아는 것이 없고, 전혀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조씨는 다음 주 19일 구속 기간이 만료돼서 기소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전에 검찰이 조 전 장관에게 추가로 소환 통보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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