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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개별 대통령 기록관' 설립예산 32억 삭감
2019-11-11 18:17:59 2019-11-11 18:17:5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1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립 사업예산으로 책정했던 32억1600만원을 삭감했다.
 
행안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인사혁신처·경찰청·소방청 소관 예산안을 의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29일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 예산 172억원 중 설계비와 부지매입비 등 32억1600만원이 담긴 2020년도 예산안이 통과됐다.
 
지난 9월 국가기록원이 문재인 대통령 퇴임에 맞춘 2022년 5월을 목표로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문 대통령이 격노하며 '개별 기록관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이후 사실상 백지화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립 사업계획이 문 대통령에 사전 보고되지 않았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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