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본격적인 수익화…고점 넘어설까
"신사업 성장 등 기업가치 제고로 주가 추가상승 여력"
입력 : 2019-10-14 15:57:18 수정 : 2019-10-14 15:57:18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카카오가 수개월 간 이어진 제자리걸음을 끝내고 다시 한번 오름세를 보여줄 전망이다. 비즈보드를 비롯한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이익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가는 13만4500원이다. 올해 초까지 10만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카카오는 4월 중순 카카오톡의 새로운 광고상품 '톡비즈보드'를 공개한 뒤 한달여 만에 30%가량 상승하면서 13만원대에 올라섰다.
 
지난달 4일 장중 13만9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주가는 줄곧 13만원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애드뷰-풀뷰) 예시 화면. 자료/카카오
 
신사업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성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더 이상 오르지 못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톡비즈보드 공개 후 주가 상승은 CBT 기간 기록한 일평균 2억~3억원 수준의 매출을 선반영한 것"이라며 "일평균 매출이 이보다 상당 수준 증가하는 게 확인되면 추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보드의 일평균 매출은 연말까지 4억~5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카카오의 실적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톡 채팅방 지면의 20%에만 광고를 노출하고 있어 노출 증가 여력이 충분하고, 중소형 롱테일 광고주 유입이 시작되면 클릭당 요금부과형(CPC) 상품의 단가 상승도 예상돼 비즈보드 매출 성장 여력이 높다"며 "비즈보드 광고는 고성장하면서 회사 전체의 이익 개선을 견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사업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김동희 메리츠종금 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7602억원 영업이익은 5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8% 65.8% 증가를 전망한다"며 "모빌리티와 페이 등 신사업 매출은 84.9%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오프라인 결제 성장 본격화와 카카오대리, 웨이고의 꾸준한 성장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지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3분기부터 분기 100억원대의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이익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며 "핵심사업의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중심으로 분기마다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성장 기대만큼 주가도 오름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오 연구원은 "비즈보드가 이끄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과 페이, 뱅크 등 금융 자회사와 M, 페이지 등 콘텐츠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이 함께 나타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자회사의 가치 상승을 반영했을 때 카카오의 주가는 지금보다 34% 높은 18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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