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에 대해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개혁에 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했으나 자유한국당은 "국민이 진영논리로 갈라치기 된 국가적 불행"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홍익표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서초동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 열망은 검찰개혁은 물론 2016년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여러 국가적 개혁과제를 좀 더 힘있게 추진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면서 "겸허하게 초심으로 돌아가 검찰개혁을 비롯한 국정 전반의 개혁과제를 점검하고 적극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반면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민을 진영논리로 갈라치기 한 원인과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국가적 불행에 대해 문 대통령만 이를 국론분열로 보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어서 더 혼란스럽다"고 주장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민의 충돌이 있을 때 통합하는 노력을 해야 하지만 오히려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지지층 결집을 통해 목적을 이루려는 정치적 과욕이 결국 큰 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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