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보다 책임"…이 대통령, 정청래에 '경고장'
당 지도부 "대통령도 여당 구성원…지도부 겨냥은 왜곡"
2026-06-14 14:22:39 2026-06-14 14:22:39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신념보다 결과를 책임지는 책임 윤리가 중요하다"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6·3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경고장'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X(엑스·옛 트위터)에 "여당은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실현할 수 있는 대신, 국가의 미래와 온 국민의 삶을 통째로 책임져야 하며, 결과로 증명된 성과를 통해 재집권을 추구한다"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의도만 앞세우고 결과는 나 몰라라 하는 '신념윤리'보다, 결과를 예측하고 책임지는 '책임윤리'가 정치인에게 더 중요하다"고 짚었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순방 중 '책임'을 강조한 건 6·3 지방선거 패배 후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을 꺼내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 대표가 강성 개혁 메시지를 낸 이후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높이는데요.
 
다만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정 대표를 겨냥한 메시지라는 지적에 "대통령도 여당의 구성원으로 우리 여당이 지방선거 이후에 어떤 자세를 갖고 국정 운영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 말씀"이라며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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