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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신모델공개, 투자전략은?
2019-09-12 12:00:00 2019-09-12 1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아이폰(iPhone)의 새로운 모델이 공개되면서 애플 투자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5G모델 부재로 기대감이 낮아질 수 있다며 이를 기회로 활용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Phone 11의 가격이 iPhoneXR보다 50달러 저렴한 699달러로 출시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작이 비싼 가격으로 수요 부진을 겪었고, 애플의 신성장 모델인 유료 구독 서비스 사용자 기반을 넓히기 위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2018년 11월 이후 두드러진 중국에서 수요부진이 현재진행 중이고, 내부적으로 2020년 상반기까지 5G모델이 없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 경쟁사들이 통신사의 5G 보조금 지출에 힘입어 점유율 확대를 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의 7월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46.7% 떨어졌다. 이는 2013년 수준이다. 출하점유율은 2014년의 18%를 점정으로 4.%까지 하락했다.
 
그는 "혁신의 부재, 미중 무역 전쟁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중국의 불매운동 등으로 올해 아이폰 출하량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1억7000만~1억8000만대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됐다"면서 "다만 제반의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신모델에 대한 기대마저 없다는 점은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5G 지원 모델 부재로 아이폰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은 반대로 5G모델이 출시될 2020년 하반기 수요가 반등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면서 "애플 공급망에 대해 낮아진 기대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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