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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재 장기화에 진에어 '시름'
"규제완화는 모멘텀…시기는 여전히 불확실"
2019-07-14 06:00:00 2019-07-14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진에어(272450)가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시름에 빠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진에어는 3.70%(700원) 내린 1만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4월 기록했던 52주 신고가(3만1250원)와 비교하면 41% 가량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다.
 
항공업계 수요 둔화에다 장기화되고 있는 국토부 제재가 진에어 주가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규제 완화 모멘텀이 발생하면 언제든 주가가 오를 수 있지만 그 시기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진에어의 국제 단거리 노선에서의 수송객 점유율은 7%대에서 6%대로 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현재 신규 노선 및 항공기 허가에 있어 국토교통부의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 5월에 있었던 신규 중국 노선 배분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5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티웨이항공에 2위를 내주기도 했다”며 “규제가 시장 지위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형국인 만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3위권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15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국토교통부의 규제 지속으로 성수기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진에어가 국토부 제재 장기화에 주가가 부진하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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