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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 경기 개선돼야 반등…목표가 하향-미래에셋
2019-07-12 08:22:13 2019-07-12 08:22:1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대한항공(003490)은 화물 경기가 개선돼야 반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한 3조872억원을, 67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화물 부문의 매출액 하락이 실적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매출 부진으로 인해 안전장려금 등 인건비와 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유류비 부담도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2017년 초 정점을 찍은 이후 화물 경기 사이클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어 화물 경기 바닥을 논할 수 있는 시점이지만 최근 국내IT업체들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감산에 나설것으로 보여 항공 화물 회복 속도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쟁사의 노선 구조조정 움직임을 감안할때 적정한 투자는 시장 입지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96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류 연구원은 "PBR(주가순자산비율) 1.0배 의 현주가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은 존재한다"면서 "본격적인 반등에는 화물 경기 개선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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