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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분기 적자전환 예상…목표가'하향'-유진
2019-07-01 08:58:46 2019-07-01 08:58:46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화물 부진 심화와 영업 비용 증가로 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을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조1600억원, 영업손실 252억원으로 적자전환해 기존 예상치인 584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큰 배경은 화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하며 전분기보다 낙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 심화로 물동량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고 운임 방어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방 연구원은 "여객이 강세 기조를 지속중임에도 화물이 여객 호조를 상쇄하며 외형 성장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영업 비용 증가가 예상보다 크다"며 "항공유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기준 유류비는 소폭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안전장려금이 지급되면서 인건비 상승폭이 큰 상황으로, 유류비를 제외한 단위당 원가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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