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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G20 계기 '깜짝' 회동…'강제징용 해법' 등 논의
2019-06-28 23:33:47 2019-06-28 23:33:4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깜짝' 회동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은 이날 개최국인 일본측 주최로 열린 외교장관 만찬이 끝난 뒤 오후 9시쯤 따로 짧은 만남을 가졌다. 외교부는 "이번 회동에서 양 장관은 한반도 문제 및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강 장관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해 고노 외무상에게 우리측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9일 한국과 일본 기업이 자발적인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하면, 이를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로 지급하는 방안을 일본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당시 일본은 부정적 입장을 밝혔으며 고노 외무상도 "국제법 위반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장관급을 포함해 한일 외교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관계의 안정적 관리와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장이 23일 프랑스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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