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북방지역 해외건설 수주 150억달러 달성"
북방위, 철도공동체 구상 바탕…"중앙아 교역액 100억달러로"
입력 : 2019-06-26 14:56:32 수정 : 2019-06-26 15:02:23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중국 동북3성, 몽골 등 북방지역을 대상으로 해외건설 수주 150억달러(한화 17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문재인정부가 주안점을 두는 '나인브릿지(9-BRIDGE)' 사업,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등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위)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차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우리 인프라 기업 신북방진출 활성화 방안과 북극해항로 활성화 대응 정책제안, 중앙아 순방 경제분야 후속조치 현황 및 계획, 신북방정책 중점과제 제2차 이행점검 결과 등 4개 안건을 다뤘다. 
 
인프라 기업 신북방진출 활성화 방안을 놓고 조창상 북방위 지원단 부단장은 "북방지역 건설시장 성장세가 연 4.3% 수준으로 전세계 평균(3.1%)보다 높으며 우리 기업들의 해외 건설수주액 중 11.2%를 점하는 전략시장"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플랜트에서 도로·철도 등 인프라 일반으로 사업다각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민관합동 투자개발사업(Public Private Partnership·PPP)이 증가하는 등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맞춘 대응방안 마련 필요성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등은 북방지역 수주액의 65%를 차지하는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제도전수·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투자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러시아·동북아 지역 대상으로는 나인브릿지 사업·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과 연계해 산업단지·주택사업 등에 우리 기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사업이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북한과의 철도·도로연결 등은 공동조사를 통해 준비는 하는 상황"이라며 "동북아 경제 활성화나 평화구축에 기여하는 과정에서 인프라 수주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달라"고 설명했다.
 
북방위는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국빈방문에 기반한 경제교류를 통해 오는 2023년 이들 국가와의 교역액을 100억달러(11조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산업협력 다각화를 위해 섬유, 농기계, 자동차, 플랜트·건설, 희소금속 등 전통제조업 분야 협력을 가속화하고 의료, 제약, 디지털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 우주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북극해항로 활성화에 대응한 정책방향도 논의했다. 황진회 북방위 민간위원은 "러시아는 북극해항로 수송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쇄빙 LNG선 발주, 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북극 LNG 2 사업 참가 검토와 북극해 인프라 사업 진출, 국적선사 항로진출 등을 제안했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왼쪽 첫 번째)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차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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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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