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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북방지역 환경산업 수출 1조"
북방경제협력위 3차 회의…"식량 100만톤 확보 목표"
2018-12-12 16:53:47 2018-12-12 16:53:47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위)가 오는 2022년까지 러시아 등 북방지역을 대상으로 환경산업 수출 1조원 식량 100만톤 확보 농기자재 수출 1100억원 달성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북방위는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3차회의에서 환경·농업·수산분야 북방지역 진출방안을 논의했다. 이 중 환경분야에서는 일일 폐기물 발생량 세계 7위인 러시아와 이미 진행한 폐기물 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한국형 종량제·분리배출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기술 판로를 개척하고 몽골과는 우리의 대기질 관리정책·모니터링 시스템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북방지역 국가들의 산업화·도시화 진전으로 각종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가운데,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환경인프라시장의 활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농업분야에서는 스마트팜·종자 등 농기자재 관련 선진기술 수출을 확대하고 흑해지역 신흥 국제곡물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등 흑해지역이 신흥 곡물수출지역으로 떠오르는데 맞춰 현지 맞춤형 ‘K-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고 우수 품종을 개발·보급해 농기자재 수출을 확대한다는 점도 설명했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양국 간 합작어업을 활성화하고 기업들의 ‘수산물류가공복합단지’ 조성을 측면 지원키로 했다.
 
한편 북방위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향후 추진방향도 논의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동아시아 각국 철도·물류 현황과 다자협력 유용성’ 발표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철도가 동아시아 경제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1차적인 수단의 의미를 가지며, 항만·도로 등 교통물류 전반의 협력과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북방위 3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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