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하반기 중동발 수주 기대감 상승
최근 전년 대비 수주액 비율 향상…플랜트 인력 확보 돌입
입력 : 2019-06-11 13:53:04 수정 : 2019-06-11 13:53:04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국내 건설업계에서 해외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해외 수주 건수가 늘면서 수주액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플랜트 공사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건설사들은 플랜트 인력 확보 등 준비에 들어갔다. 건설사 수익 구조가 국내 사업에서 해외 사업으로 바뀌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전년 대비 해외공사 수주액 비율이 2분기 들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까지 전년 대비 47%(48억7933만달러)에 불과했던 해외공사 수주액 비율이 현재는 전년 대비 57%(93억8057만달러)까지 상승한 상태다. 여전히 지난해 수주액 대비 절반 수준이지만,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SK건설 등 최근 수주한 공사까지 향후 통계에 포함될 경우 전년 대비 해외공사 수주액 비율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은 최근 영국서 실버타운 터널 도로공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쌍용건설도 최근 두바이와 적도기니에서 4200억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여기에 대우건설 등은 하반기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발주 절차가 지연된 중동지역 석유화학 플랜트공사 신규 수주가 올 하반기에 다수 확정되면 연간 해외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대형 발주 프로젝트 물량이 대기 중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플랜트 인력 확보 등 중동지역 수주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내부에서 한동안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던 플랜트 사업본부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위기가 하락한 건설업계가 해외 수주 확대로 플랜트 중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에 국내 건설사의 수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중동지역 수주에 맞춰 몇몇 건설사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플랜트 관련 경력직 모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현장.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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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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