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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전업체 베스트바이 "갤럭시 폴드 구매 전량 취소"
삼성 "베스트바이 프리오더 많지 않아…자체 결정"
2019-05-26 18:14:24 2019-05-26 18:14:24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에 대한 구매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24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베스트바이는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폴드의 새로운 출시 일정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며 "우리는 고객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고, 최선의 방식으로 응대한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모든 구매 예약을 취소하게 됐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베스트바이는 또 "갤럭시 폴드는 2019년 가장 높은 관심을 끈 제품 중 하나"라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에는 많은 장애와 예상치 못한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폴드를 최대한 빨리 전달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스트바이 게시판에 올라온 갤럭시 폴드 예약 취소 관련 공지사항. 사진/베스트바이 캡쳐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갤럭시 폴드의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이전에 프리뷰를 위해 제공된 제품에서 힌지 결함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이를 보완하고 다시 출시 일정을 확정해 알려주겠다고 공지했다.
 
또 사전 예약 고객들에게는 이달말까지 갤럭시 폴드의 구매 의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지 않을 경우 예약을 자동으로 취소한다는 내용의 이메일도 발송했다. 이는 미국의 연방규정(FCC)에 따라 고객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FCC 규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한 것과 별개"라며 "베스트바이를 통한 프리오더 물량이 많지 않아 자체 판단으로 일괄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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