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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코스피 2050선까지 밀려…주식형 펀드 '흔들'
글로벌 주요 증시 '혼조세', 중국주식형 부진
2019-05-26 12:00:00 2019-05-26 12: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소식에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050선, 코스닥은 690선까지 밀려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부진했다.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한 주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24일 오전 기준)은 -0.7%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펀드인 K200인덱스 펀드가 0.1%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중소형주식 펀드 -1.6%, 일반주식 펀드 -0.8%, 배당주식 펀드가 -0.4%를 각각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52개 중 638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1017개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 주간 성과는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ETF',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ETF'가 4.3%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상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ET'(4.3%), ’미래에셋TIGER200건설ETF'(1.6%),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ETF'(1.0%)도 상위에 랭크됐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였다.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 우려로 미국에서도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각각 연저점을 새로 썼다. 전체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0.07%)은 소폭 플러스였다.
 
국내채권형 펀드 826개 중 621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AP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488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 펀드 기준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ETF'가 0.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키움KOSEF10년국고채ETF'(0.2%), 'KBKBSTAR국채선물10년ETF'(0.2%)도 주간 성과에서 상위로 나탔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해외주식형 펀드는 1.9% 하락했다. 특히 중국주식형이 5.1% 밀려나 가장 부진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헬스케어섹터가 0.9%로 선방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4684개 중 851 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주식형 펀드가 돋보였다. 개별펀드 중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ETF'가 11.5%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어 ‘삼성인도중소형FOCUS자H’와 ‘키움KOSEFNIFTY50인디아ETF'도 6%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증시가 모디 인도 총리의 총선 승리에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낸 데 따른 영향이다. 
 
반면  다우 종합 지수는 미국이 화웨이 제재 방침과 그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90일간 유예한다는 소식에 등락을 반복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미중 무역갈등 고조와 브렉시트 불안, 그리고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파가 약진하며 유럽연합(EU)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유럽 경기 둔화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148억원 증가한 210조7796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39억원 증가한 30조5169억원으로 집계됐고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4조417억원으로 3298억원 증가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하며,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7979억원 감소했다.
 
공모 해외펀드 설정액은 1705억원 증가한 35조8286억원이었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99억원 증가했고 해외채권형은 1172억원 늘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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