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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1분기 영업익 449억원… 21분기 연속 흑자유지
매출 5348억원 전년비 5.4% 감소… "초저시황기 도래에도 안정적 수익"
2019-05-15 14:28:54 2019-05-15 14:29:44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팬오션이 브라질 댐 붕괴사고 등 외부 불확실성 확대에도 선제적 리스크 대응능력으로 21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팬오션은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47억9700만원, 영업이익 449억5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81억3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팬오션은 2014년 1분기부터 21분기 연속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655억원1600만원 대비 5.4%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39억8900만원에서 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64억3200만원 대비 22.8% 하락했다. 
 
팬오션이 15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전체 매출액 중 88%를 차지하는 해상화물운송 사업은 5111억80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선종 별로 살펴보면 벌크 부문은 4153억8100만원으로 매출액 중 70%를 차지했고 컨테이너 부문은 590억900만원으로 11%, 탱커선 부문 302억2900만원으로 6%, LNG 및 특수화물 운송이 포함되는 해운기타 부문이 65억6100만원으로 1%를 기록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1분기는 중국 춘절 등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비수기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 지속 및 브라질 광산 댐 붕괴사고 등 외부 요인의 기인한 시황 급락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016년 1분기 평균 358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상승 추세를 지속하다 1분기에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798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175 대비 32%, 전분기 1363 대비 41.5% 가량 하락한 수치이다.
 
팬오션은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전통적인 비수기에 브라질 댐 붕괴사고 등 외부 불확실성 확대로 1분기에 3년만에 초저시황기가 도래했으나, 선제적 리스크 대응 및 오픈 선대 축소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황산화물 배출 제한을 필두로 한 환경규제를 비롯, 앞으로 직면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도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지속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 현재의 수익성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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