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금 총액이 3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상장법인의 배당 현황은 규모와 성향 면에서 모두 전년 대비 확대됐다.
2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집계한 최근 5개년 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546개사의 현금배당 총액은 30조4000억원으로, 전년 배당총액 27조8000억원 대비 9.2% 증가했다. 2014년 15조4948억원 대비로는 두 배 수준이다.
배당 기업 수는 전체 12월 결산법인의 72.5%인 546로, 전년 대비 8사 늘어났다. 전체 12월 결산 기업 대비 배당 실시 기업 비중은 2015년 68.7%, 2016년 68.6%에서 2016년 71.9%, 2017년 72.2%, 지난해까지 꾸준히 늘었다.
자료/한국상장회사협의회
지난해 전체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2014년 대비 4.91%포인트 상승한 30.33%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법인들의 배당성향은 2014년 25.4%에서 2015년 25.3%, 2016년 31.5%까지 높아지다 2017년 26.7%로 주춤했으나 작년에 30%대로 올라섰다.
보통주 기준 지난해 상장법인의 액면배당률은 73.71%로 전년 대비 4.3%포인트 늘었고, 시가배당률은 0.26포인트 증가한 2.21%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배당규모가 늘면서 액면배당률이 70%를 초과했고, 배당금 증가와 시가총액 하락으로 시가배당률도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상장법인들의 시가총액 규모는 2017년 1487조원에서 지난해 1161조원으로 21.8% 줄었다.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들 중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총 502개사로 전체의 91.9%였다. 2014년부터 5개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402사의 현금배당은 27조1000억원으로 전체 상장법인 현금배당금 총액의 89%를 차지했다.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35사로, 2016년 22사에서 2017년에는 29사였다. 차등배당 실시법인도 2016년 5개사에서 2017년 9개, 지난해 14개사로 증가했다. 차등배당은 대주주가 배당권리를 포기하거나 소액주주보다 낮은 배당률을 받는 배당정책을 말한다.
한편 지난해 주식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15사로, 평균 주식배당률은 6.17%로 집계됐다. 이 중 12사가 현금배당을 병행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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