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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고객 자산 대비 암호화폐·금전 보유비율 110%"
두나무, 2분기 암호화폐·예금 실사 보고서 공개
암호화폐102.5%·예금150.7%…"지급여력 충분"
2019-04-26 14:54:01 2019-04-26 14:54:0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가 고객이 예치한 자산 대비 약 110% 수준의 암호화폐 및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2019년도 2분기 암호화폐 및 예금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며, 고객이 예치한 암호화폐 및 현금 대비 110.17%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진회계법인에 의뢰해 받은 실사결과로, 유진회계법인은 지난 1일부터 3주간 업비트가 보유한 222종의 암호화폐와 회사 명의예금(4월1일 기준)을 실사했다.
 
이 결과 업비트는 고객에 대해 지급할 암호화폐 대비 금액 기준으로 약 102.49%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금전은 150.66%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의 암호화폐·예금보다 업비트가 소유한 자산이 더 많다는 의미다. 다만 자금 보유 비율은 지난 1월의 103%(암호화폐), 163%(금전)보다는 소폭 줄었다.
 
한편 암호화폐별 원화 금액(가치)는 실사일 기준 거래소 원화 환산 환율을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암호화폐의 경우 두나무가 개발한 내부 전자지갑과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전자지갑에 실재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밖에 예금은 두나무가 보유한 예금명세서를 기초로 해당 금융기관에 확인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는 고객에게 지급할 암호화폐와 예금을 모두 초과해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할 때는 언제든 금전과 암호화폐를 지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기적인 실사를 통해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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