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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추경편성)"미세먼지 저감·창업벤처 활성화"…중기부, 올해 추경 1조2839억
전체 추경안의 19% 규모…스케일업펀드·중장년 창업패키지 신설
2019-04-24 09:00:00 2019-04-24 11:13:39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2839억원을 책정했다. 정부의 전체 추경안 6조7000억원 가운데 19% 수준이다. 올해 추경 목표인 미세먼지 저감에 1029억원, 창업·벤처기업 활성화에 8733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난 해소에 2825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24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에 따르면 중기부 추경은 일반회계 2895억원, 기금 9944억원(중진기금 7090억원, 소진기금 2854억원)이 편성됐다. 사업별로는 보조·출연 등 경상사업 2314억원, 출자 2000억원, 융자 7525억원, 기관출연 1000억원이다.
 
미세먼지 저감에는 1029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중소기업에 6000억원 가량을 보증해 시설 개선과 기술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각각 600억원, 400억원을 출연한다. 아울러 전통시장 내 1200여곳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29억5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창업·벤처 활성화 분야에서는 스케일업 전용펀드가 신설된다. 지난 3월 정부의 '제2 벤처붐 확산 전략'에 포함됐던 스케일업펀드가 이번 추경부터 반영된 것으로, 우선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창업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혁신성장지원펀드에는 1500억원을 출자해 모태조합출자에 총 2000억원이 투입된다. 
 
단계별 창업지원을 위해 예비창업패키지 127억원, 창업도약패키지 120억원, 3년 이내 초기창업 패키지 154억원이 지원된다. 민·관 협력투자로 유망 창업자를 육성하는 팁스(TIPS) 역시 단계별 강화를 위해 추경을 통해 프리-팁스 과정이 신설된다. 1000만원 이상 투자받은 창업기업의 아이템 구체화를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1년 간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30억을 투입해 3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자의 대부분이 40~50대라는 점을 반영해 중장년 예비창업패키지 신설하고 31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경영안정자금 융자 2445억원을 편성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재보증에는 150억원이 투입된다. 또 13억원을 들여 폐업지원센터를 신설하고 폐업 소상공인의 재도전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폐업부터 사후관리까지 상담과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박영선 장관이 언급한 인력양성 예산은 29억6000만원이 편성됐다. 전문대 졸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맞춤교육에 필요한 교육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당시 경기도 시화단지 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비와이인더스트리에 방문해 "스마트공장을 제대로 도입하려면 기술 향상과 이를 위한 전문가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추경안에 기재부와 짰던 예산 외에 교육부분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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