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년 앞두고 정계개편설
바른당, 분당 수순 가능성 제기…"한국당과 평화당 갈라먹기"
입력 : 2019-04-07 06:00:00 수정 : 2019-04-07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이 4·3 보궐선거에서 참담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총선을 1년 앞두고 바른당발 정계개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바른당의 분당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이번 선거가 보수통합 등 정계개편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당의 분당 가능성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구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선거 참패를 고리 삼아 '보수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면서 탈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바른당 내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갈라져 각자도생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유승민 의원 등 대부분의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당에서는 이들의 복당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한 중진의원은 "황교안 대표도 바른당 의원 그 누구라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우리가 단단하게 다져지면 그 외연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더 큰 통합을 하나하나씩 이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에 역시 그런 가능성을 봤다"고 언급했다. 
 
바른당 내 호남 지역구 의원 등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민주평화당과 제3지대 구축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평화당 일부 의원은 과거 국민의당에 함께 있었던 바른당 일부 의원과 함께 정계개편을 논의하고 있다. 평화당으로 합당 또는 신당 창당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난항에 부딪힌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다만 다시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강 구도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다. 보수통합의 원심력이 강해지면서 한국당의 규모가 커지게 되면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이 평화당 의원들을 영입해 균형을 맞출 것이라는 지적이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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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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