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SKC의 자회사 SK 바이오랜드가 줄기세포 아토피 치료제를 앞세워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 원료 중심 사업에서 피부뷰티재생, 신체건강재생, 조직재생 등 '생체재생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SK 바이오랜드는 25일 서울 강남구 강스템바이오텍 본사에서 강스템바이오텍과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국내 독점판매권·통상실시권 설정 및 기술전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 바이오랜드는 강스템바이오텍에서 개발하는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 AD주'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 동시에 제대혈 줄기세포 관련 원천기술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근식 SK바이오랜드 대표(왼쪽 여섯번째)가 25일 서울 강남구 강스템바이오텍 본사에서 이태화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왼쪽 일곱번째)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판권 및 기술전수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바이오랜드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AD주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제품이다. SK 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이 치료제는 한 번 치료를 받으면 치료 효과가 장기간 이어진다"며 "면역체계를 회복하기 때문에 내성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적다"고 설명했다.
SK 바이오랜드는 강스템바이오텍과 함께 퓨어스템 AD주 임상 등을 빠르게 마무리해 나간다. 내년 상업화가 목표다. 현재 강스템바이오텍은 전국 11개 대형 의료기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중 가장 앞서 있다. 계획대로 된다면 세계 최초 상업화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초기에는 강스템바이오텍이 생산하고 기술 전수 이후에는 SK 바이오랜드가 직접 생산한다.
SK 바이오랜드는 줄기세포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2017년 전담조직을 만들어 유망기술을 물색해온 SK 바이오랜드는 2018년 12월 메디포스트와 발목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개발과 독점판매 계약을 맺으며 사업에 진출했다.
SK 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제나 골이식재, 콜라겐 중심의 조직재생, 화장품 원료나 마스크팩 시트 중심의 피부뷰티재생,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신체건강재생으로 사업을 재편해 생체재생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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