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둔화 가능성…은행, 중기대출 리스크 강화할 것"
산은 미래전략개발부 보고서…"우량 중소기업 확보에 총력 전망"
입력 : 2019-03-16 12:00:00 수정 : 2019-03-16 12: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근 정부의 생산적 금융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경제 둔화에 따라, 은행들이 부실징후 중소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우량 중소기업을 확보해 중기대출을 늘리려는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변현수 산업은행 미래전략개발부 연구원은 '중소기업대출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중기대출은 전년대비 37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증가액으로 따졌을 때, 지난 2009년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다만 2017년에는 중기대출 증가액이 41조6000억원있지만, 올해는 37조600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러한 중기대출의 증가세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추진에 따른 것이다. 이외에도 자금부족, 가계대출 규제 강화가 이번 중기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정부가 주택관련 대출규제 강화·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등 가계대출을 죄고 있어, 은행들이 중기대출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기업 대출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크게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중소기업 대출에 치중하는 추세다.
 
다만, 은행들은 국내경제 둔화 가능성으로 부실징후 중소기업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실징후 중소기업 수는 2017년 174개에서 지난해 180개로 소폭 증가했다. 
 
또 은행 리스크가 강화되면서,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우량 중소기업 확보를 위한 은행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담보력이 부족한 혁신기업이 자금난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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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홍

무릎을 탁 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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