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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2018-12-10 19:49:21 2018-12-10 19:49:28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사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한달 가까이 중지됐던 주식매매거래도 곧바로 재개된다.
 
10일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적격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경영 투명성이 일부 미흡 하지만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기업 계속성에 심각한 우려가 없고 재무 안정성도 채무 상당기간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심위는 상장사의 자격을 심사하기 위한 조직으로 법률·회계·학계·증권시장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다. 심의에는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무 1명과 외부 전문가 6명 등 총 7명이 참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주식시장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상장 폐지 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기심위는 기업의 계속성과 투자자보호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22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7위에 해당하고 주식을 보유한 주주 숫자는 8만명 이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이란 점과 가뜩이나 증시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바이오주는 물론이고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 많았다.
 
거래소는 이런 점과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 매매거래정지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상장적격성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왔다.
 
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뒤 심사 기한이 되기 전인 지난달 30일 기심위 심의 대상으로 결정했고 기심위도 열흘만에 소집했다. 기심위는 영업일 지준 20일 이내에 하면 되는 데 기한은 오는 31일로 아직 3주가량 남았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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