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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무설계)혼자 사는 멋쟁이라면 선방어 후공격
2018-12-05 06:00:00 2018-12-05 06:00:00
결혼보다는 자신의 인생을 충분히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최근 상담을 신청했던 5년차 직장인 P씨(33세)가 그랬다. 친구와 동기들이 결혼자금과 주택자금을 고민할 때 P씨는 인생을 어떻게 즐길지 궁리했다. 
 
매년 겨울 스키를 타기 위해 모아둔 연차를 쓰고 여름휴가 때는 친구와 해외여행을 하는 멋진 인생을 평생토록 살고 싶어 하는 그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투자성과에 대한 갈증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었다. 
 
P씨는 월급으로 세후 350만 원 정도를 받고 있었다. 직장 근처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면서 주거비로 월 50만원, 자동차 할부금으로 25만원을 지출했다. 생활비로는 월 100만 원 정도로 식비와 모임비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저축 성격의 지출이라면 보험료가 10만원, 적금에 50만원, 청약저축 10만원, 학자금 대출상환 25만원 정도였다. 그 외 남는 돈 50만~60만원 정도가 매달 급여계좌에 쌓이고 있었다. 이렇게 4년 모은 2000만원을 예금으로 묶어둔 상태였다. 
 
P씨에게는 먼저 즐기며 살기 위한 안정적인 환경이 중요했다. 보유 중인 보험의 보장부문을 점검한 결과, 후유장해와 간병에 필한 보장을 보강해 혼자 사는 위험을 대비토록 했다. 입원 시 일당 또는 간병인을 선택해서 지원 받을 수 있는 M사의 간병인지원일당 보장이 제격이었다.
 
보장은 독신의 보장과 기혼의 보장에 차이가 있다. 향후 결혼계획이 생기면 추가로 보완이 필요할 것이다. 
 
은퇴자금도 독신자들의 큰 고민거리다.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준비해 점점 금액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겼다. 급여의 13%인 45만원을 5년납 변액연금에 불입해 짧게 반복적(5년 주기)으로 은퇴자금을 만들기로 했다. 5년납인 이유는 소득활동에 문제가 생길 경우 중도하차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변액연금 상품에는 추가납입과 중도인출, 납입중지 기능이 포함돼 있다.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 다음, 투자로 눈을 돌렸다. P씨는 높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공격적인 투자를 원했다. 인터넷과 지인들을 통해 나름대로 알아보고 NPL채권, P2P상품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주식이 아님에도 주식만큼, 어쩌면 주식보다 높은 투자위험이 있는 상품들이었다. 
 
P씨의 투자성향에 맞춰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지만 비교적 짧은 기간 내 괜찮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몇 가지를 추천했다. 전자단기사채(전단채)와 1년 이하 부동산연계채권이다. 전단채는 온라인상에서만 발행, 거래되는 만기가 짧은 채권이라서 채권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부동산 연계채권은 부동산이라는 실물담보를 갖고 있는 채권이다. 
 
연환산 10~15%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이런 담보형 상품으로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회전율을 높여 수익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물론 원금손실 가능성도 있는 성격의 투자상품이다. 그렇기에 충분히 검토하고 어느 정도 검증된 상품을 골라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P씨는 매년 인상되는 연봉의 일부를 은퇴자금 적립용으로 돌리고 성과급 등 보너스는 소비에 쓰기보다 투자재원으로 돌려 수익을 극대화시키기로 했다. 비상자금도 충분히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결혼보다는 화려한 독신을 지향하는 젊은 고객들을 자주 상담하게 된다. 그에 맞는 다양한 콘셉트의 컨설팅이 필요하다.
 
김금현 ITX마케팅 직할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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