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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 포항 지진피해 복구에 시멘트 4천톤 지원
2018-11-20 18:34:08 2018-11-20 18:34:08
[뉴스토마토 채명석 기자] 시멘트 업계가 1년 전 불의의 지진 피해로 현재까지 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피해주민의 주거 공간 마련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한국시멘트협회(회장 이현준)는 20일 오후 2시 포항시청 9층 중회의실에서 이현준 회장 등 협회 관계자와 포항시청 관계자, 피해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파공동주택의 주거 안정 실현을 위한 시멘트 무상지원 협약식 ‘사랑으로 나누GO 행복하게 짓GO’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줄 가운데 왼쪽부터)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현 쌍용양회 대표)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 지진 피해지역 주민 대표들이 20일 오후 포항시청 9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시멘트 무상지원을 위한 ‘사랑으로 나누GO 행복하게 짓GO’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시멘트협회
 
 
시멘트업계는 지난해 지진 피해 발생 직후부터 포항시에 시멘트 물량 지원을 제안했으나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어수선한 현지 분위기와 피해지역의 잔해 제거 작업이 우선이어서 포항시의 요청에 따라 지원을 연기했었다.
 
포항시는 지진 피해로 2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이며 아직도 폐허로 남아 있는 지역이 대부분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무상 지원되는 시멘트는 4000톤(약 3억원 상당)이며 완전 파손(전파)된 공동주택의 복구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멘트가 지원되는 주택정비사업 지구(흥해지역)는 주민 대부분이 경제적 약자로 개인부담능력이 부족하며 지진 발생 전 집값(5000만원)의 3배가 넘는 부담금으로 사업 진척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시멘트협회는 피해주민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시멘트업계가 희망을 주는 따뜻한 나눔이 피해주민의 주거안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진데 대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멘트 지원을 결정해 주신 협회 및 시멘트업계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포항시도 지진피해 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조속히 실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시멘트업계의 도움이 지진피해로 보금자리를 잃고 아픔을 겪는 전파공동주택 지역 주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며 “큰 재난 복구를 위해 시멘트업계를 대표하여 협회가 참여할 수 있게 돼서 기쁘며 향후에도 사회 곳곳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돕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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