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한라산소주, 식약처 지하수 수질검사 부적합 판정
2018-10-18 17:01:51 2018-10-18 17:01:51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포털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한라산소주를 제조하는 주식회사 한라산은 지난 11일 지하수 수질검사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은 식품위생법 제37조(영업허가 등) 2항에 따라 시설개수 처분을 받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소이온(PH) 농도와 대장균 검출 여부를 기준으로 수질검사를 시행한다"며 "주식회사 한라산의 지하수는 PH 농도 8.7로 기준치인 5.8~8.5를 초과했고 총대장균도 검출돼 부적합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라산 측은 "신공장 증설로 인해 기존 공장을 철거하고 생산을 중단한 시점에서 수질검사를 받았다"며 "재검사 결과 보건연구원으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식약처의 시설개선 처분으로 현재 오존시설 설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라산 측에 따르면 연말 안에 시설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은 지난해 말부터 축산폐수로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해 소주를 제조한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한라산 측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년 2차례 정기 수질검사를 실시하며 제주에서 생산되는 어떤 샘물보다 수질이 좋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