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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무역협상 지속·잭슨홀 미팅 주목
중국·유럽·멕시코와 협상…FOMC 8월 의사록 공개
2018-08-19 12:00:00 2018-08-19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무역협상 이슈가 시장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미국은 중국 외에도 유럽, 멕시코와 협상을 진행한다. 이런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23일(현지시간)부터는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이 열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지난주 주요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1.41% 상승한 2만5669.32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9% 오른 2850.13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9% 하락한 7816.33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무역협상 이슈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무역담당 관료들이 월요일에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놓고 멕시코와의 협상도 곧 합의점을 찾을 전망이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은 지난 17일 워싱턴에서 미국과의 양자간협상에서 자동차 분야 관련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곧 타결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오는 22~23일에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예정돼 있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데이비드 말패스 미 재무부 차관 등과 협상을 진행한다. 아직까지는 양측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3일부터는 16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가 발효된다.
 
에드 케온 QMA 수석 투자전략가는 "만약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몇 달 동안 지속될 가능성을 받아들인다면 이는 시장이 더 높게 운영될 수 있을텐데, 이는 시장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 중 하나"라며 "만약 (무역협상 이슈가) 뒤로 미뤄진다면 그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무역협상 이슈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미팅'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AP
 
22일 공개되는 8월 FOMC 의사록에도 주목해야 한다. 의사록을 통해 연준 위원들의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입장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발표된 8월 성명서가 다소 매파적이었기 때문에 의사록도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여지가 있고, 장기 균형 목표금리 및 장단기 금리차에 대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시장의 초점은 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주최로 열리는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 맞춰질 전망이다. 잭슨홀 미팅은 지난 1978년부터 해마다 개최됐으며 주요국 중앙은행 간부 및 경제학자들이 참석해 경제 정책을 논의한다. 올해는 '변화하는 시장구조와 금융정책을 위한 시사'를 주제로 열리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4일 연설에 나선다. 8월 FOMC 의사록과 함께 잭슨홀 미팅에서 주요국들의 긴축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대차대조표 상의 정책변경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단기금리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경제 낙관론자"라며 "나는 그가 시장구조와 전략에 관한 함축적 의미에 대해 몇가지 생각을 내놓고 싶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궁극적으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것을 예상보다 빨리 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22일에는 7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되고 23일에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마킷 종합PMI, 7월 신규주택판매, 24일에는 7월 근원 내구재수주가 나온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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