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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8주년 맞은 티웨이항공, LCC 3위 '우뚝'
2018-08-16 17:34:24 2018-08-16 17:34:24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티웨이항공이 16일 창립 8주년을 맞았다. 이달 1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세번째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만큼 외형면에서는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다만 업계 1~2위 제주항공, 진에어와 비교해 매출,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는 격차를 보이고 있어 '추격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선도자'로 도약해야 하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0년 국내 항공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단 2대의 항공기로 김포~제주 노선을 왕복하던 작은 항공사로 출발했지만 현재 9개국 47개 정기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출범 초기 173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수는 현재 1654명으로 856% 넘게 늘었다. 항공기는 창립 당시 보다 10배가 늘어난 20대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8년의 성장 속에는 8가지의 전략이 바탕이 됐다. 우선 대구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삼은 영업적 전략이다. 티웨이항공의 대구공항 국제선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56% 수준이다. 오사카를 경유하는 대구~오사카~괌 노선으로 일본인 고객의 수요까지 확고하게 잡았다.
 
고객 중심의 부가 서비스를 개편한 점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기내식과 수하물, 좌석 지정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번들(Bundle)서비스', 30인까지도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한 단체항공권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또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편의점을 통한 결제를 도입했고, 외국인들의 원활한 결제를 위한 '페이팔(paypal)'서비스도 국적 항공사 최초로 도입했다.
 
기내 서비스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업계 중 최대 규모의 케이터링센터를 구축했고, 기내 면세품 판매를 LCC 중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LCC 중 가장 많은 20여가지의 다양한 사전 주문 기내식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고 있다.
 
임직원 중심의 유연한 조직 문화도 장점 중 하나다. 티웨이항공은 객실승무원의 헤어 스타일 자유화를 국적 항공사 최초로 시도해 승객 안전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국내 LCC업계 최초로 베트남 현지 승무원 채용해 외국인 고객 서비스도 강화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총 4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는 한편 오는 2021년까지 보잉(Boeing)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보잉 737 MAX 8 기종 총 10대 이상을 들여올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2025년까지 10대의 대형기를 포함한 총 50대의 기재로, 유럽과 북미 노선까지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속의 글로벌 LCC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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