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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계엄 문건 특수단 발족…16일 수사 착수
"계엄문건·세월호 수사팀 등 군검사 15명 포함 30명으로 구성"
2018-07-13 18:37:10 2018-07-13 18:37:10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 검토 문건과 세월호 민간 사찰 의혹을 파헤칠 특별수사단이 군 검사와 수사관 인선을 마치고 13일 발족했다.
 
특수단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특수단은 13일 해·공군 출신 군 검사 및 검찰 수사관 약 30명으로 구성됐다. 수사기획팀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을 담당할 수사1팀, 계엄령 관련 문건을 담당할 수사2팀으로 특별수사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수단 수사기획팀은 공군 중령 군 검사를 포함해 3명이다. 수사총괄은 해군 대령 군 검사가 맡되, 그 아래 수사 1·2팀은 중령 군 검사를 팀장으로 영관급 군 검사 1명, 위관급 군 검사 3~4명, 수사관 7~8명으로 구성됐다.
 
특수단에는 총 15명의 군 검사가 참여한다. 영관급 7명, 위관급 8명이다. 특수단은 “이번 주말에 직무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한 뒤 16일부터 공식적으로 수사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해·공군 소속의 군검사 10명과 검찰수사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군검사는 주로 30~40대의 영관급이다. 이 가운데 5~6명은 수사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군검사를 지원하는 수사인력은 헌병을 완전히 배제한 채 검찰수사관으로만 구성했다. 특수단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수단은 국방부 영내에 있는 독립된 건물에 사무실을 꾸렸다. 다음 달 10일까지 1개월간 활동할 예정이지만, 필요하면 활동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의혹을 수사할 특별수사단이 수사단 구성을 마무리 짓고 오는 16일부터 공식적으로 수사업무를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검찰단 별관 앞 모습.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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