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가축 TMR사료 해외수출 성공"
이영신 로터스에이씨티 대표 "내년 100억원 매출 목표"
입력 : 2018-07-14 06:00:00 수정 : 2018-07-14 06:00:00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가축용 TMR사료(Total mixed ration, 섬유질배합사료)로 국내 최초 해외수출에 성공했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 수출이 본격화되는 내년 1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
 
이영신 로터스에이씨티 대표는 최근 <뉴스토마토>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5월에 쿠웨이트에 염소 착유용 사료를 수출했다"며 "샘플수출을 통해 현지 테스트 기간으로, 향후 매달 10개 컨테이너 물량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신 대표는 동물사료업체에서 근무하다 2014년 동물사료 및 조제식품 제조업체 로터스에이씨티를 창업했다. 로터스에이씨티는 TMR사료 제조가 주력 사업이다. TMR사료는 가축이 필요로 하는 사료를 한꺼번에 섞어서 급여하는 완전혼합사료를 말한다.
 
이 대표는 "보통 농가에서 배합사료, 건초, 첨가제 등을 직접 섞어야 한다"며 "TMR사료는 개별 재료를 구입해서 김치를 직접 만들어먹다가 김치 공장이 생겨 사먹게 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료 시장 규모는 2016년 4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TMR사료 시장이 30% 정도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물류비, 원가 등 경제성 문제로 대기업보다 주로 각 지역의 영세한 중소기업이 TMR사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단가가 비싸서 수출도 전무한 실정이다. 이영신 대표는 포화 상태인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에 주목을 했다고 말한다. 직접 해외 바이어들을 찾아다니면서 TMR사료가 우유 생산량을 높이면서 소화율을 극대화시키고 소화기성 질병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알렸다고 한다.
 
이 대표는 "쿠웨이트에 20톤 정도 수출을 성사시킨 뒤에 바이어의 반응이 좋다"며 "현지 바이어와 협업으로 기술이전하는 방식으로 TMR 공장을 현지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두바이와 싱가포르에 각각 말 사료도 수출했다. 낙타, 버팔로 등 국내에선 흔하지 않는 동물 사료의 제조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고 전한다. 중동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추가 수출 논의도 활발하다. 이 대표는 "수출이 본격화되는 내년 100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봣다.
 
TMR 사료 외에 발효 조사료(거친사료)도 수출 기대품목이다. 발효 조사료 개발은 전세계 최초다. 건초에 유산균을 첨가해 발효시킨 제품으로 국내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해외 특허 등록도 준비 중이다.
 
그는 "초식 동물은 조금만 잘못 먹어도 배앓이를 하고 자칫하면 죽을 수 있다"며 그만큼 장건강이 제일 중요한데, 발효 조사료는 유산균을 첨가해 가축 장건강에 좋은 제품이다. 프리미엄 사료 시장을 겨냥해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동물사료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해외엔 100~200년된 동물사료업체들이 많다"며 "아직 시작 단계인 기업이지만 백년 장수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신 로터스에이씨티 대표(맨 오른쪽)가 지난해 '한국-UAE 비지니스 파트너십'에서 바이오와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로터스에이씨티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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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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