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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전산업생산 2개월 연속 증가…불확실성은 확대"
자동차·통신 전월비 1.1%증가…제조업 감소
2018-07-13 10:35:22 2018-07-13 10:35:22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해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지만 투자·소비가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고광희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미·중 무역갈등 격화를 최근 한국경제에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으면서 “미·중의 통상갈등이 향후 어떻게 전개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지표를 보면 6월중 수출은 석유제품과 컴퓨터, 반도체 등의 호조가 이어지며 사상 최초로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상회했다.
 
5월중 전산업생산은 전월비 0.3%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광공업 생산의 경우 자동차와 통신·방송 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1%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등에선 증가했지만 정보통신 등이 감소하며 전월비 0.1%감소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는 증가했지만 운송장비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월 대비 3.2%줄었다. 건설투자는 토목은 증가했지만 건축 공사실적이 줄면서 전월비 2.2%감소했다.
 
고용은 서비스업은 개선된 반면 제조업은 줄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는 10만6000명 증가에 그쳤다. 청년실업률은 전년동월(2017년6월) 대비 10.4%에서 9%로 하락했다.
 
주택시장은 지방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전월비 0.02%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 및 지방 모두 하락해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개선과 수출호조, 추경 집행 본격화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글로벌 통상마찰과 미 금리인상 가속화, 국제유가 상승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신속한 추경 집행 등 정책노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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