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산별교섭 파행…노조, 총파업 카드 꺼냈다
은행권 주 52시간 도입 놓고 이견…내달 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예정
입력 : 2018-07-11 17:45:48 수정 : 2018-07-11 17:45:5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금융노동조합이 사측의 주 52시간 도입 방안에 반발해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1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긴급 지부대표자 회의를 열고 33개 사업장 지부 대표자의 만장일치로 총파업 총력투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지난 9일 실시된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마지막 조정 결과를 공유하고 투쟁계획을 논의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올해 산별중앙교섭에 ▲신규인력 채용확대 의무화(청년 의무고용) ▲근로시간 52시간 초과 금지와 휴게시간 보장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 채용 ▲노동이사제 도입 ▲국책금융기관 자율교섭 ▲비정규직 사용 금지 ▲KPI 개선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주 52시간 도입의 예외 직무 범위와 임금피크제, 정년연장 등을 놓고 사용자 협의회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재 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도를 모든 직무에 동일하게 적용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사용자 측은 환전, ICT업무 부서 등에 탄력근무제를 적용하는 등 예외를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임금피크제의 경우 노조는 정년을 63세로 연장하고 임금피크제 진입시점을 3년 이상 연장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사측이 중노위 조정위원들에게 조정안까지 못 내도록 요구하며 교섭을 파탄냈다”며 “총파업을 통해 청년 채용 확대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양극화 해소를 이뤄내야 할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지부대표자 회의에서 총력 투쟁 결의가 이뤄짐에 따라 금융노조는 내달 8일 33개 사업장 10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금융노조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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