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긴축 신호에 증시 위축 우려
미 FOMC 금리 인상 가속화…ECB, QE 출구 전략도 변수
입력 : 2018-06-14 15:56:50 수정 : 2018-06-14 15:56:5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주요국의 통화 긴축 신호가 강해짐에 따라 주식시장 위축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진국의 통화 긴축으로 인해 국내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를 진행한 후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00%가 됐으며, 국내 기준금리인 1.50%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특히 미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기존 3회에서 4회로 상향했다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짐에 따라 자본유출의 우려가 있고, 경제여건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임에도 미국을 따라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역사적으로 미국의 통화정책이 항상 선행했고, 다른 나라들이 금리 격차가 누적되면 어쩔 수 없이 따라 인상하는 모습을 보였었다”면서 “이를 금리인상확산지수라 하는데, 이것이 커지면 글로벌 유동성이 꺾이고 경기도 둔화되는 시점이 온다”고 우려했다.
 
이어 조익재 센터장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서서히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3분기에는 금리 인상을 해야될 것이나,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유동성 위축, 경기둔화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출구 전략이 나올 수 있다는 것도 불안요소다. ECB는 지난 2015년 유로존의 경기 침체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약 2조5000억유로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했다. 800억유로의 자산매입 규모가 최근에는 300억유로로 축소됐고, 올해말까지 지속될 예정이었다. 다만 최근 이탈리아의 정치적 리스크와 경제지표 둔화 등으로 연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페터 프라트 ECB 집행위원회 위원과 옌스 바이트만 ECB 집행위원회 이사가 유럽의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QE 종료 신호를 보냄에 따라 이번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QE 종료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CB의 QE 종료는 시중에 유통되는 채권이 줄어들기 때문에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이는 곧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에는 부정적 이슈이다. 
 
이에 대해 조익재 센터장은 “연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ECB의 결정”이라며 “달러의 방향성을 좌지우지 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요 변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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