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진의 코넥스 줌인)데이터스트림즈 "기술력 갖춘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이 목표"
데이터 통합·품질관리 솔루션 업체…해외시장 진출에 박차
입력 : 2018-05-31 08:00:00 수정 : 2018-05-31 08: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전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IT서비스 산업의 영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등 관련 비즈니스의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국에서는 IT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성장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IT서비스 중에서도 데이터베이스 산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처리해야 할 정보가 늘어난 만큼 빠르고 정확한 처리, 나아가 분석을 통해 원하는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해 시각화하는 것이 아닌 자체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통합·분석하고 기업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데이터베이스 산업분야 기업들이 갖춰야 할 경쟁력이다.
 
데이터스트림즈는 데이터 통합 및 품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데이터베이스 산업은 구축과 컨설팅, 솔루션, 서비스 등 4개 부문으로 구분되는데 데이터스트림즈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통합 및 품질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데이터스트림즈는 데이터 통합과 데이터거버넌스(통합관리), 빅데이터솔루션까지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2014년 6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데이터스트림즈 본사에서 만난 이영상 대표이사는 "데이터스트림즈는 데이터 분석의 기본 바탕이 되는 데이터 프리퍼레이션(preparation) 기술부터 데이터를 분석해서 결과를 만드는 단계까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물리적 가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의 품질을 높이고 데이터를 통제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스트림즈의 부설기술연구소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데이터스트림즈
 
데이터스트림즈의 기술 개발은 "데이터베이스에만 의존하는 데이터 처리 방법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데 기존 처리 방식에서는 데이터가 차지하는 부피가 커 효율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용량 데이터 배치 작업에서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고 병렬처리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가공하고 변환시키는 기술이 데이터스트림즈의 기본 토대가 됐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이 원리를 기반으로 ETL(데이터 추출·변환·적재)제품인 ‘TeraStream’을 개발, 대용량 배치 처리 및 데이터 통합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IBM같은 글로벌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았던 국내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TeraStream의 사용이 확산되면서 2007년부터는 데이터스트림즈가 ETL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이후 실시간 및 준실시간(Near Real-Time) 데이터 통합 기술을 개발, 데이터 거버넌스 기술을 갖추고 분산 메모리 및 파일처리 기술을 확보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이사. 사진/심수진기자
 
이 대표는 “시간이 지나면서 데이터를 빨리 처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품질’이 중요해졌다”며 “내가 원하는 정보가 어디에 있고, 이것을 언제 만들었고 출처는 어디인지, 중복된 것은 없는지, 신뢰성은 높은지 등 이러한 필요성을 바탕으로 데이터거버넌스 기술이 발달해 언제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스트림즈의 ‘TeraOne’은 데이터 통합부터 데이터거버넌스, 실시간 빅데이터 플랫폼까지 가능한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제품이다. 이 대표는 “결국 데이터의 빠르고 정확한 처리를 위해 기술을 하나씩 개발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갖춰왔고, 이 모든 것이 집약된 제품이 TeraOne”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스트림즈의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TeraOne'. 사진/데이터스트림즈
 
한국데이터진흥원이 발표한 ‘2017 데이터산업 백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솔루션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6725억원에서 2016년 1조4876억원으로 성장했다. 10년도 채 되지 않은 사이에 시장은 두 배 이상 커진 것이다.
 
과거 데이터베이스 관련 산업은 주로 금융기관, 공공기관, 기업들이 중심이었다면 기술이 발전하면서 빅데이터의 활용, 데이터거버넌스에 대한 수요와 다양한 외부 데이터와의 연계성에 대한 필요성이 커져 산업 전반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솔루션 시장은 정부의 다양한 육성정책과 장기적 계획에 힘입어 올해 1조5000억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데이터스트림즈는 국내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미국과 중국, 베트남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일본에는 파트너 협업체제를 구축해 현지에 맞는 제품과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연매출 200억원, 오는 2022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3년 동안 데이터스트림즈의 매출은 ▲2015년 141억원 ▲2016년 168억원 ▲2017년 151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만큼 제품도 해외시장에 맞게 다시 개발하고 있고, 해외투자도 많이 유치하고 있다”며 “향후 펀딩을 통한 자금도 해외시장 진출에 많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넥스시장이 성장기업들에게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투자 측면에서의 '벤처정신'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바이오업종 같은 분야에 비해 IT나 소프트웨어쪽은 아직 생태계 개선이 안돼 직접적인 효과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며 "소프트웨어는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투자에 대한 벤처정신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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