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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블록체인협회, 초대 회장에 진대제 전 장관 추대키로
준비위 "정부와 유기적 관계 형성 위해 추대키로"
2018-01-11 14:44:56 2018-01-11 14:44:56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다수의 암호화화폐거래소들이 참여한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진대제(사진)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초대 협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민간 업체들로 이뤄진 협회는 그간, 정부의 규제 가이드라인 구축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역임한 진 전 장관에게 지속적으로 협회장 자리를 제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준비위는 오는 26일 총회를 열고 진 전 장관을 초대 협회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그간 지속적으로 진 전 장관과 연락을 유지해오고 있었다"며 "진 전 장관은 4차산업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암호화화폐를 비롯해 블록체인에 대해서도 깊은 전문성을 갖춘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참여정부 시절 정통부 장관을 역임한데다, 삼성전자를 이끌어온 인사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는 암호화화폐 업계가 과열되면서 지난해 12월 자율규제안을 발표했지만, 정부와의 지속적인 규제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서는 정부 측와 관계가 좋은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진 전 장관은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준비위 관계자는 "정부가 암호화화폐 거래소를 규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새로 출범하는 협회는 정부와의 유기적인 관계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시장에서 인정받는 인물이자 정부와의 밀접한 인물로 진 전 장관이 준비위에게는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준비위는 오는 26일 총회에서 전 협회장 선임과, 협회 구성을 확정짓고 공식적으로 한국블록체인협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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