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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념일이 되는 날까지’ 강북구 4·19혁명 국민문화제
13~19일, 세계적 석학 초청 국제학술대회 첫 개최
2017-04-11 17:10:21 2017-04-11 17:10:21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독재정권에 항거한 4·19 혁명을 기리고 위상을 널리 알리는 4·19 혁명 국민문화제 2017이 서울 강북구에서 오는 13~19일 열린다.
 
11일 구에 따르면 국립 4·19 민주묘지가 자리잡은 구는 지난 2013년부터 4·19 관련 3개 단체와 함께 국민문화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깨어나라 4.19의 빛이여, 타올라라 희망의 등불로’라는 주제로 열리며, 정부 보훈행사에 공식적으로 포함되는 등 문화제의 위상도 더 강화됐다.
 
행사기간은 총 7일로 기존 3~4일보다 대폭 늘어났으며, 국제학술대회를 처음 개최하고 외국학생 탐방단도 확대해 운영한다.
 
국제학술회의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학 권위자인 존 던컨 UCLA 교수, 폴 장 하버드대 교수,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14일에는 국민대, 동국대 등 대학생들이 각 대학에서 4·19 민주묘지까지 걸으며 희생된 선배 대학생들의 4.19정신을 잇는 ‘대학생 걷기대회’가 진행된다.
 
15일에는 4·19민주묘지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민주주의와 나라사랑’을 주제로 전국학생 그림그리기, 글짓기대회가 개최된다.
 
전국에서 선발된 419명의 시민들이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4·19 민주묘지를 포함한 강북구 순례길을 걷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래킹’은 16일 선보인다.
 
전국대학생토론대회는 4·19 민주주의를 주제로 중앙대, 고려대, 성균관대의 대학생 3팀이 결승에 올라 16일 한신대 서울캠퍼스에서 토론배틀을 벌인다.
 
18일 오후 1시에는 우리나라에서 유학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해외 유학생 탐방단’을 꾸려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행사를 함께하며 4·19 혁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밖에도 4·18 희망나눔 마라톤대회(18일 오전 9시30분), 4·19 혁명 희생영령 추모제(18일 오전 11시), 헌혈 릴레이(18일 오전 10시), 광장 아트 페스티벌(18일 오후 4시 30분) 등이 열릴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4·19 민주묘지가 있는 강북구가 물꼬를 터 국민문화제를 진행하지만, 앞으로는 정부가 직접 주관하고 정부기념일로 지정해 온 국민이 4·19 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을 기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18일 오후 서울 강북구 강북구청 일대에서 열린 4·19 혁명 국민문화제 전야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를 하고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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