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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봄나들이객 발걸음 잡아라
벚꽃 축제 특수 등 공략 나서
2017-03-29 15:07:34 2017-03-29 15:07:34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고전하고 있는 시내 면세점들이 '벚꽃 축제' 같은 봄 특수를 노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면세점은 다음달 1~9일 진행하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앞두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끄는 국내 벚꽃 관광상품을 통해 동남아 등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4월 태국의 최대 명절인 송끄란(태국 설)이 있다는 점도 동남아 고객 유입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동남아 여행사를 대상으로 해당 페스티벌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류스타 송승헌이 모델로 출연하는 15초 벚꽃 홍보영상도 특별 제작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홍보영상을 공유하면 63빌딩 아쿠아플라넷과 전망대 입장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벚꽃 축제 기간에는 여의도 벚꽃 사진을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1만원권 선불카드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면세점의 벚꽃축제 홍보 영상의 한 장면. 사진/갤러리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은 봄을 맞아 한강 세빛섬을 찾는 내국인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한강 세빛섬과 본격적인 협력을 실시하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예고하고 있다.
 
세빛섬 유료 멤버십 회원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방문해 프로모션 안내문자를 보여주면 골드 멤버십으로 승급된다. 1달러 이상 구매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1만원 교환권도 준다.
 
향후 신세계면세점의 한류문화 공연장인 '소년24 전용관'과 명인명장관 '한 수' 등의 문화공간들과 세빛섬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세빛섬에서 정기적으로 버스킹이나 야외 공연 등이 열리는 점을 고려해 향후 신세계면세점의 문화 콘텐츠도 선보일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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