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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시 "대통령님께서는…" 호칭, 전직 예우
최순실·안종범·정호성 3인방 증인 출석 거부
2017-03-21 15:56:38 2017-03-21 15:56:59
[뉴스토마토 최기철·정해훈기자]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 피의자로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대통령님’ 또는 ‘대통령께서’로 호칭했다. 조서상에는 피의자로 적시돼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의 호칭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헌정사사 처음으로 탄핵으로 파면된 대통령이지만 예우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오후 12시5분까지 조사를 받았으며, 변호인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조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은 삼성동 사저에서 싸온 김밥과 샌드위치, 유부초밥을 함께 나눠먹었다.  박 전 대통령은 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시10분부터 다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와 관련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했으나 3명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정해훈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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