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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대체투자 규모 4.1조원…연초 0.9조 해외투자
"저금리 속 수익·안정성 갖춰 관심 늘 전망"
2017-02-13 11:29:29 2017-02-13 11:29:29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전체 대체투자규모가 4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미국 뉴욕 등 주요 선진도시 대체투자자산 확대에 중점을 두고 900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에 성공한 결과다. 
 
키움운용은 13일 지난 1월말 뉴욕 맨하탄 오피스(200 Liberty Street)에 약 6400억원 투자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NH금융그룹과 손잡고 주요 보험사 등 국내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자금유치를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최근 추가로 뉴욕 전력공급을 위해 건설 예정인 가스화력발전소에 약 2188억원 투자도 성공했다는 전언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일본개발은행(DJB), 미국교직원공제회(TIAA) 등이 참여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 직접 지분투자까지 성사시켰다. 미국 버지니아주 애쉬번 지역에 위치한 퀀텀파크 내 데이터센터 건물 매입도 연초 이후 성과 가운데 하나다. 약 2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까지 성공시킨 이 데이터센터 건물은 7개 빌딩으로 이뤄져 있다. 
 
이현 키움운용 대표는 "저금리 기조 하에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며 "북미와 같은 선진국 투자는 신흥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안전성과 일정수준의 기대수익이 장점이지만 투자대상 자산별로 위험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는 물론 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 확대 바람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2012년 43조3000억원이던 대체투자 규모가 지난달 말 기준 101조4000억원까지 5년새 130% 성장한 배경이기도 하다.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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