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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대통령 탄핵 대응 '시장점검회의' 개최
금융위·금감원 "주식·채권·외환시장 안정책 논의"
2016-12-09 11:59:22 2016-12-09 11:59:22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금융당국이 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 시장 안정방안을 논의한다.
 
금융당국은 탄핵안 가부와 관계없이 앞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경기 및 수출부진과 미국 대선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정치리스크'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임 위원장은 간부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당국 본연의 업무 수행 등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당국이 마련해놓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이 수행될 수 있도록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도 박 대통령 탄핵안 결과가 공개되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임원 및 간부가 참여하는 시장점검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채권·외환시장 등의 흐름을 점검하고 시장 안정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행도 이날 오후 긴급 경제 상황점검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탄핵 논의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라오스 출장 등의 일정을 취소하고 국내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달 미국 트럼프 당선 직후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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