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호텔들 미슐랭 기대감 '솔솔'
내달 7일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 발간…'라연'·'무궁화', 유력 후보로 거론
입력 : 2016-10-20 06:00:00 수정 : 2016-10-20 06: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다음달 7일 세계적인 권위의 미식 바이블인 '미슐랭(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발간을 앞두고 별을 향한 특급 호텔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서울편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발간되는 미식 가이드북이다. 미슐랭의 별을 딸 경우 음식과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과 동시에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특급 호텔들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에 톡톡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미슐랭은 철저한 암행평가를 통해 식당의 맛과 서비스를 평가한다. 재료, 요리법, 개성, 가격, 통일성 및 일관성 등이 주요 기준으로 호텔들은 언제 방문할지 모르는 평가원에 대비해 메뉴 변경을 최소화하고 일정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008770)의 '라연'과 롯데호텔의 '무궁화', '피에르가니에르' 등이 미슐랭 '3스타'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별 세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이라는 뜻으로 가이드북에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 중 20%에만 주어진다. 미슐랭은 보통 해당 지역 전통 식당에 별 3개를 주는 경우가 많아 한식당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다. 
 
서울신라호텔의 '라연'은 지난 2013년 호텔 재단장과 함께 이부진 사장이 공들여 선보인 한식당이다. 한식 정찬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호텔 식당 중에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아시아 50대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미슐랭 별에 대한 기대가 크다. 
 
1979년 문을 연 롯데호텔의 '무궁화'는 특급 호텔 한식당 계의 맏형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한 때 수익성 악화로 폐점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2011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50억원 이상을 들여 리뉴얼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롯데호텔의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가니에르'도 유력 후보다. 프랑스 파리에서 미슐랭 별 세개를 받은 스타 쉐프의 레스토랑으로 현지의 명성을 서울에서도 이어갈 지 주목되고 있다. 
 
조선호텔은 일식당 '스시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시조는 유명 레스토랑 가이드 '자갓' 서울판에서 음식 맛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금을 흡수시켜 농사 지은 보성 금쌀을 사용하는 등 식자재와 서비스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미슐랭의 별 3개를 따내면 향후 1년치 예약은 바로 찰 것"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미식가를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호텔 레스토랑 이외에도 미국 뉴욕에서 미슐랭 2스타를 받은 임정식 셰프의 '정식당'과 강민구 셰프의 모던 한식 레스토랑 '밍글스' 등도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위)과 롯데호텔서울의 한식당 '무궁화'. (사진제공=각 사)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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