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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주식뇌물' 의혹 주식 매각 넥슨 전 법인장 소환조사
김정주 넥슨 회장도 7월 초 소환 예정
2016-06-27 15:08:06 2016-06-27 15:59:15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뇌물’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주식의 원 소유주를 소환 조사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27일 “진 검사장 등에게 주식을 매각한 이상백 전 넥슨USA 법인장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고 밝혔다.
 
이 전 법인장은 2005년 6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넥슨 주식 3만주를 진 검사장과 김상헌 당시 LG부사장(현 NHN대표), 박성준 전 NXC 감사 등 3명에게 각 1만주씩 팔았다.
 
그 중간에는 김정주 넥슨회장이 있었다. 김 회장은 진 검사장 등에게 주식매입 자금 4억2500여만원을 무담보, 무이자로 빌려줬다가 되돌려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법인장은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6월 중순쯤 한국에 들어왔다가 조사를 받았다. 그는 주식매각 이유에 대해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 상황에서 한국에 있는 재산을 모두 처분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했다"고 진술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법인장이 가지고 있던 주식이 김 회장의 차명주식이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로 팔고 난 다음 돈이 (이 전 법인장에게) 다 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법인장에 이어 김 회장을 이르면 7월 초순쯤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관련자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13일 김상헌 네이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에 속도가 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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