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기업은행(024110)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부 출자금을 받아 놓고 주택담보대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조문환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기업은행의 올해 가계대출은 8월말까지 2조8776억원 순증했는데 이중 78%, 2조2437억원이 주택담보대출"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 2005년 1조533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것이며 지난해 8721억원보다 2.6배나 급증한 규모다.
기업은행은 금융위기 상황에서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정부로부터 지난해 12월 현물 5000억원, 올 1월 현금 5000억원, 4월에는 추경에서 현금 3000억원 등 총 1조3000억원의 정부자금을 출자받았다.
조 의원은 "기업은행의 가계대출 중 신용도가 높은 BB+ 이상 등급의 비중이 8월말에는 무려 80.4%에 달한다"며 "중소기업대출도 BB+ 이상 고신용 중소기업에만 78.5%가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 목적으로 1조3000억원의 정부출자를 받아 놓고 주택담보대출을 집중적으로 늘린 데다 가계나 기업 모두 부익부 빈익빈 식으로 우량차주 중심으로 대출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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