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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연내 태국 시내면세점 개점"
2016-03-01 14:09:30 2016-03-01 16:18:56
호텔신라가 올해 태국 푸켓에 시내면세점을 열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1일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 2014년 태국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 'GMS듀티프리'를 설립하고 현재 태국 푸켓에 시내면세점 인허가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연내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호텔신라가 태국 시내면세점의 개점 시기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공항면세점과 달리 시내면세점의 경우 인허가 문제 등으로 개점 준비 시기가 길다. 때문에 3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면 빠르게 진행된 편이라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앞서 호텔신라는 2013년부터 태국 시내면세점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2014년에는 현지 면세사업자와 손잡고 합작법인인 'GMS듀티프리'(GMS Duty Free)를 설립한 바 있다.
 
해당 회사에서 호텔신라의 지분 비율은 25%로, 지난해 12월 현재 호텔신라의 투자금은 36억원(장부가 기준) 수준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푸켓 시내면세점은 '한류' 인기를 타고 유명해진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다수 입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호텔신라는 면세점 사업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2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화장품·향수 면세점 매장을 열었고, 지난해 3월 미국 기내면세점 업체 '디패스(DFASS)'의 지분 44%를 인수한 바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면세점을 오픈하고, 디패스 지분 인수도 진행하는 등 해외 진출에 힘쓰고 있다"며 "태국 시내 면세점 오픈으로 동남아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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