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특별성과금 지급않기로 결정
입력 : 2008-02-05 16:17:07 수정 : 2011-06-15 18:56:52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45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달성하고도 임직원들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태안 기름 유출 사태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할 때 PS를 지급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5일 "태안 기름 유출 사고에 따른 분위기를 감안해 임직원들에게 PS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PS는 삼성의 대표적 인센티브 제도로, 한해 설정된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경우 초과 이익의 20% 한도에서 각 사업부별로 연봉의 50%를 지급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삼성중공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4572억원으로, 지난 2006년에 비해 36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8조5191억원을 기록해 34.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앞선 년도보다 215% 증가한 48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호황과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선박인도 증가와 고부가선 비중 확대로 4500억원에 이르는 이익을 달성하고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여파로 PS마저 함께 떠내려가 버린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방제작업 비용도 들도 지금 분위기상 돈 나눠가질 때가 아니지 않느냐"며 "임직원들도 수긍하고 내년에도 더욱 잘해나가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영업이익 4572억원도 당초 시장의 예상치인 6500억원에 비해 2000억원 정도 감소한 수치"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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