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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트화 뜨고, 신사화 지고
'어르신 전유물' 편견 깨고 젊은층에 인기
2015-08-30 10:09:27 2015-08-30 10:09:27
젊은층을 겨냥한 컴포트화 시장이 뜨고 있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옷차림이 정장에서 캐주얼로 변화하면서 신사화의 수요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스니커즈와 같은 편안함에 익숙한 20~30대 젊은층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컴포트화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컴포트화는 발볼에는 여유를 주고 굽이 낮고 넓으며 밑창이 푹신해 신기 편안한 신발로 일명 '기능성 구두'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 컴포트화 시장 규모는 현재 2000억원(이마트 추산) 가량으로 딱딱한 정장화 대신 발이 편안한 컴포트화를 추구하는 소비 경향으로 인해 매출이 매년 10~15%씩 커지고 있는 블루오션 시장이다. 반대로 올해 신사화 매출은 지난해보다 7% 감소했다.
 
국내 대형 백화점 슈즈 매장에서도 매장 뒷켠에 위치했던 유명 컴포트화 브랜드가 최근 MD 개편과 함께 매장 전면으로 올라오는 반면 신사화 브랜드는 뒷편으로 밀려나는 등 이같은 변화가 나타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젊은 소비자들이 최근 성장세를 띄고 있는 컴포트화를 거부감 없이 신을 수 있도록 유럽 글로벌 슈즈 브랜드 '바타(Bata)'와 단독 계약을 맺고 31일부터 남녀 컴포트화 총 12종을 2만켤레 물량으로 전국 154개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바타' 슈즈는 남성화가 4만9800원(8종), 여성화가 3만9800원(4종)이며,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오세우 이마트 패션레포츠 담당 상무는 "실용성을 앞세운 비즈니스 캐주얼을 착용하는 직장인이 점점 늘면서 컴포트화 시장도 눈에 띄게 팽창하고 있다"며 "컴포트화가 '어르신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젊은층도 어필할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바타 컴포트화. (사진제공=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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